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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 시리즈,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딤전5:12)
  • 폅집부 기자
  • 등록 2025-11-08 11:04:12
  • 수정 2025-11-15 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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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두 목사(세계로선민교회 담임) 저서 「구원은 영원한가?」(307-313p 인용)

 



(딤전 5:12)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처음 믿음" 



   

1. 믿음은 '구약 믿음'과 '신약 믿음'이 있다.

 

"믿음"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구약이든 신약이든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다. 그리스도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구약 믿음'과 '신약 믿음'이 있다. 구약 믿음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고, 신약 믿음은 오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이나 모세 등 구약성도들은 오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왔고, 베드로 등 신약성도들은 오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살아간다. 

또 구약은 그리스도를 약속(예언)하는 때이고, 신약은 그리스도가 성취(이룸)한 때이다. 구약 믿음은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을 믿는 믿음이고, 신약 믿음은 그리스도가 성취하셨음을 믿는 믿음이다. 믿음은 '구약 믿음'과 '신약 믿음'이 있다.

 

 

2. '알파', '처음', '시작'은 구약이고, '오메가', '마지막', '마침'은 신약이다.

 

예수께서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 '시작과 마침'이라고 하셨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계 22:13).

 

바울은 여기의 "마침"을 "율법의 마침"으로 해석하고, "율법의 마침"이 그리스도라고 기록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 10:4).

 

이렇게 바울은 그리스도를 '율법의 마침'이라고 기록했다. 율법은 구약에 받은 계명으로서 구약성경을 말한다. 그 구약성경을 완성하고 마치신 분이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율법, 곧 구약성경의 예언을 '다 이루었다'고 하셨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요 19:30).

 

여기의 "다 이루었다"는 "구약성경의 율법을 다 마치었다"는 뜻이다. 곧 예수께서 '율법의 마침'이 되심을 나타내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께서 '세상 끝'(초림)에 오셔서 십자가로 이루셨다고 기록했다. 곧 율법을 십자가로 마치셨음을 증거하였다.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율법을 십자가로 마치시려고) 세상 끝(구약의 끝: 초림)에 나타나셨느니라(히 9:26).

 

구약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언하는 율법 시대이고, 신약은 율법의 마치신 그리스도 시대이다. 율법으로 시작하고, 그리스도로 마치신다. 율법은 시작이고, 그리스도는 마침이다. 구약은 시작, 처음, 알파이고, 신약은 마침, 마지막, 오메가이다.

 

 

3. '처음 믿음'은 '구약 믿음'이고, '마지막 믿음'은 '신약 믿음'이다.

 

1) 예수님, 요한, 바울은 '구약'을 "처음"으로 표현하였다. 

 

(1) 예수께서 '구약'을 "처음"으로 표현하셨다.


(요 8:2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처음(구약)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여기서 예수께서 자기는 "처음부터 말하여 온 자"라고 하신다. 여기의 "처음"은 구약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가 처음부터 말하여 왔다는 것은 그리스도가 구약부터 말하여 왔음을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다. "구약에는 하나님이 말하여 온 것으로 아는데, 왜 예수께서 말하여 온 것이라고 하시는 걸까? 예수님은 신약에 말하시는 게 아닌가?"

요한은 그에 대한 답을 준다. 요한은 태초에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함께 계셨음을 말하고, 그가 없이는 아무것도 된 것이 없다고 기록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를 말씀이라고 칭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말씀하셨음을 말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모두 그리스도의 말씀과 동일하다는 뜻이다. 구약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것과 같음을 나타낸 것이다. 


(요 1:1) 태초에 말씀(그리스도)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그리스도)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 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 1: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예수께서 자신을 "처음부터 말하여 온 자"라고 하신 것은 '구약부터 말하여 온 자"라는 뜻이다. '구약'을 "처음"으로 표현하셨다.


(2) 요한은 '구약'을 "처음"으로 표현했다. 

 

(요일 2:7)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구약)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

 

(요일 2:24) 너희는 처음(구약)부터 들은 것(구약 말씀)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구약)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요일 3: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구약)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요일 3:11)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구약)부터 들은 소식이라

 

(요이 1:5)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구약)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3) 바울은 '구약'을 "처음"으로 표현했다. 

 

또 바울은 롬 13:11-14에서 '구약 믿음'을 "처음 믿음"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롬 13:11-14는 구약이 끝나고 신약이 왔음을 알린다. 구약을 '밤'으로, 신약을 '낮'으로 나타낸다. 곧 예수의 빛이 없는 구약의 '밤'을 지나, 예수의 빛이 오심으로 신약의 '낮'이 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구약 믿음'을 "처음 믿음"으로 표현한다. 

 

(롬 13: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그리스도가 오신 신약의 시대)를 알거니와 자다가(구약에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구약이 끝나고 신약의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예수의 피로 죄 사함 받아 얻는 구원)이 처음(구약에)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구원이 지금 우리 앞에 왔도다)

(롬 13:12) 밤이 깊고(구약이 끝나) 낮이 가까웠으니(신약이 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죄: 사망: 율법)의 일을 벗고 빛(예수의 빛: 구원)의 갑옷을 입자

(롬 13:13) 낮에와 같이(예수의 빛이 환하게 비치는 낮임을 알고)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롬 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위 롬 13:11에서 바울은 '구약에 믿을 때'를 "처음 믿을 때"로 표현한다. 이렇게 바울은 '구약 믿음'을 "처음 믿음"으로 표현했다. 이렇게 '구약 믿음'을 '처음 믿음'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한 바울이 본 절 딤전 5:12에서도 "처음 믿음"이라 표현했는데 그것은 당연히 '구약 믿음'을 말한 것이다. 

 

2) 요한, 히브리서 저자는 '신약'을 '마지막'으로 표현하였다. 


(요일2:18)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신약)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신약) 때인 줄 아노라


(히1:2) 이 모든 날 마지막(신약)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처럼 성경은 '구약'을 '처음', '신약'을 "마지막"으로 표현한다. 곧 '"처음 믿음"은 '구약 믿음'이고, "마지막 믿음"은 '신약 믿음'이다.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에 그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예언하는 모세의 율법을 받은 자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믿음으로 살아왔다. 곧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막상 그리스도가 왔을 때 그들은 그 구약 믿음, 곧 "처음 믿음"을 저버리고 그리스도를 죽였다. 

그들은 구약의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아 심판받는다. 여기의 "정죄"는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서 심판을 뜻한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도 그들과 같이 예수를 주로 영접하지 않는 유대인들이 많았다. 그들 중에 본 절의 "젊은 과부"들이 있다. 이 과부 유대인들도 구약의 "처음 믿음을 저버"리고 예수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이 교회에 들어온 이유는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기 위함이 아니다. 정욕으로 구제받기 위함이었다. 이들은 구제받은 후에는 그리스도 교회를 떠날 계획이었다. 떠나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다시 남편의 도움을 받을 심산이었다. 이들은 게으른 자들로서 자기의 노력이 아니라 남의 도움으로만 살려는 탐욕의 인생이다. 


바울은 이들이 예수는 영접하지 아니하고 그리스도 교회에서 구제만 받고 배반할 교활한 심중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그것을 11,13,15절에서 밝힌다. 

 

(딤전 5:11) 젊은 과부는 올리지 말지니 이는 정욕으로 그리스도(그리스도 교회)를 배반(구제만 받고 떠남)할 때에 시집 가고자 함이니

 

(딤전 5:13) 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남의 도움을 받으려고) 집집으로 돌아 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자의 행동을 하나니)

 

(딤전 5:15) (구제받기 위해 교회에 들어왔다가) 이미 사탄에게 돌아간 자들(과부들)도 있도다

 

본 절의 "처음 믿음을 저버렸으므로 정죄를 받느니라"는 "구약의 처음 믿음을 저버리고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심판의 정죄를 받느니라"이다.

 

출처 : 기독교연합방송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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